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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중국 조선소에 유조선 통째 맡겼다! 4778억 대박 속 품질 논란 폭발

메타 데일리뉴스 2025. 4. 15.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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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중국 조선소에 유조선 통째 맡겼다! 4778억 대박 속 품질 논란 폭발

삼성중공업이 중국 조선소에 선박 건조를 통째로 넘기는 ‘통하청’ 전략으로 글로벌 조선업계에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리스 선사 센트로핀으로부터 4778억원 규모의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4척을 수주하며 수주 랠리를 이어가지만, 중국 팍스오션(Paxocean)에 하도급을 맡긴 결정이 품질 리스크와 노동 논란으로 이어지며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천문학적 계약과 중국발 위기 사이에서, 삼성중공업의 과감한 행보가 주목받는다.

출처 : 삼성중공업

4778억원 유조선 수주: 중국 팍스오션의 역할

삼성중공업은 최근 그리스 선사 센트로핀 매니지먼트로부터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4척 건조 계약을 4778억원(약 3.5억 달러)에 체결했다. 이 선박들은 2028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최신 환경 규제와 탄소 배출 감축 기준에 맞춘 설계가 적용된다. 수에즈맥스급은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 규모의 탱커로, 글로벌 원유 수송 수요 증가에 힘입어 교체 발주가 이어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수주로 2025년 현재까지 약 5.5조원(4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달성하며 연간 목표 98억 달러의 41%를 기록했다. 주요 수주에는 LNG 운반선 15척(4조5700억원), 브라질 셔틀탱커 9척(1조9080억원), 메탄올 연료 컨테이너선 4척(1조원) 등이 포함된다. 회사 관계자는 “유조선과 LNG 운반선의 견조한 수요가 수주 목표 초과 달성을 앞당길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유조선 4척은 삼성중공업이 직접 건조하지 않고 중국 조선소 팍스오션에 하도급으로 맡기는 방식이 주목받는다. 팍스오션은 40만DWT(재화중량톤수)급 대형 드라이 도크를 보유한 조선소로, 삼성중공업은 설계와 주요 기자재 공급을 담당하고, 선박 건조와 인력 운영은 팍스오션이 책임진다. 삼성중공업은 건조 시작 시점에 생산 전문 인력을 파견해 품질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통하청 전략: 비용 절감의 양날의 검

삼성중공업의 ‘통하청’ 전략은 국내 조선소의 도크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선택이다. 현재 거제 조선소는 3년치 일감(약 300억 달러)이 쌓여 있어,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 운반선과 FLNG(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 건조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유조선 같은 일반 선박은 중국 조선소에 하도급을 맡겨 생산 유연성을 확보하고 있다.

이 전략은 이미 지난해 11월 그리스 다이나콤탱커스 매니지먼트의 수에즈맥스급 유조선 수주 때부터 적용됐다. 팍스오션과의 협력은 원자재와 인건비가 저렴한 중국의 이점을 활용해 원가를 15~20% 절감하고, 수주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중공업이 설계와 품질 책임을 유지하면서 중국의 생산력을 빌리는 방식은 수익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잡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통하청 확대는 심각한 논란을 낳고 있다. 첫째, 품질 문제다. 팍스오션을 포함한 중국 하청 업체에서 제작된 선박 블록에서 용접 불량, 치수 오류 등 결함이 발견된 사례가 늘고 있다. 한 조선소 직원은 “중국 조선소의 기술 표준이 삼성중공업의 엄격한 기준을 따라오지 못해 재작업 비용이 월 30억원씩 발생한다”며 “고객사의 신뢰를 잃을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조선은 안전성이 생명인 선박이라 결함 논란은 치명적이다.

둘째, 노동 조건 논란이다. 팍스오션의 근로자들이 열악한 작업 환경과 낮은 임금에 항의하며 파업을 벌인 사건이 최근 화제가 됐다. 근로자들은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며 월 180만원을 받는다”며 불만을 터뜨렸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먹구름을 드리웠으며, 글로벌 선사들이 공급망의 윤리성을 강조하는 상황에서 브랜드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삼성중공업의 대응: “품질과 신뢰 최우선”

삼성중공업은 통하청 논란에 대해 강력한 대응책을 내놨다.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5년 말까지 AI 기반 실시간 검사 시스템을 팍스오션에 도입하고, 한국 기술자를 상주시켜 생산 공정을 감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노동 조건 개선을 위해 “팍스오션과 협력해 근로자 임금을 25% 인상하고, 숙소와 안전 설비를 업그레이드하는 데 800억원을 투자한다”고 약속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 의존도를 줄이는 방안도 추진한다. 거제 조선소에 로봇 용접과 스마트 조선소 시스템을 확대해 2027년까지 자동화율을 85%로 높이고, 국내 협력사와의 계약을 40% 늘려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 회사 임원은 “통하청은 일시적 보완책일 뿐, 삼성중공업의 핵심은 세계 최고의 기술과 품질”이라며 “중국 조선소와의 협력에서도 삼성의 기준을 철저히 관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시장 속 기회와 위기

삼성중공업의 통하청 전략은 글로벌 조선업 시장에서 기회와 위기를 동시에 안겼다. 미국의 중국 조선소 제재로 인해 삼성중공업은 유럽, 중동, 아프리카 선사들로부터 추가 발주를 따내며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이번 센트로핀 계약도 중국 경쟁사의 약세를 틈타 성사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전문가는 “삼성중공업의 설계 능력과 품질 보증은 중국 조선소가 따라올 수 없는 강점”이라며 “2025년 추가로 3조원 수주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통하청 논란은 삼성중공업의 신뢰를 시험하는 과제다. 한 선사 관계자는 “유조선 4척의 품질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삼성중공업의 명성에 금이 갈 것”이라며 “팍스오션과의 협력이 성공적이어야 추가 수주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를 계기로 공급망 관리와 ESG 기준 준수를 강화하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책임을 다짐하고 있다.

앞으로의 전망

삼성중공업은 2025년 남은 기간 동안 LNG 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으로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크다. 회사 측은 “2025년 매출 11.5조원, 영업이익 7500억원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선박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팍스오션과의 하도급 협력을 안정화하기 위해 품질 관리와 노동 환경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4778억원 유조선 수주와 중국 통하청 논란은 삼성중공업이 글로벌 조선업의 정상을 지키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준다. 거대한 기회와 잠재적 위기를 동시에 마주한 삼성중공업의 다음 행보에 업계와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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