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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상장폐지 후 동원산업 100% 자회사로…글로벌 식품 시장 공략 가속

메타 데일리뉴스 2025. 4. 14.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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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 상장폐지 후 동원산업 100% 자회사로…글로벌 식품 시장 공략 가속

[서울=뉴스데스크] 동원F&B가 2025년 4월 14일 상장폐지와 동시에 모회사 동원산업의 100% 자회사로 편입되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동원그룹은 이번 구조 개편을 통해 글로벌 식품사업군을 강화,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릴 계획이다. 동원F&B는 국내 식품 업계의 선두주자로서 참치캔, 햄, 김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으며, 이번 변화로 더욱 공격적인 해외 진출이 기대된다.


상장폐지와 자회사 편입 배경

동원F&B는 4월 1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코스피 상장폐지를 완료하고 동원산업의 완전 자회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는 동원그룹이 추진 중인 ‘글로벌 식품사업군’ 출범의 핵심 단계로, 그룹 내 식품 사업의 통합과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동원산업은 동원F&B의 지분 100%를 보유하며 경영 전반을 직접 관리하게 된다.

동원그룹 관계자는 “상장폐지는 단기적인 주가 변동에 좌우되지 않고 장기적인 성장 전략을 추진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동원F&B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세계 식품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편으로 동원F&B는 자율적인 의사결정과 신속한 투자 실행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동원F&B는 1982년 국내 최초로 참치캔을 선보이며 식품 사업에 뛰어들었다. 이후 양반김, 리챔, 덴마크 우유 등 다양한 히트 상품을 통해 매출 2조 원대(2024년 기준 약 2조3000억 원)의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글로벌 식품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보다 유연한 경영 체제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이번 결정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출처 : 동원F&B 홈페이지


글로벌 식품사업군의 비전

동원그룹은 동원F&B의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식품사업군’을 공식 출범했다. 이는 동원산업, 동원F&B, 미국 자회사 스타키스트(StarKist)를 중심으로 한 통합 식품 사업 체제를 의미한다. 그룹은 △해산물 가공 △냉동·냉장 식품 △유제품 △건강기능식품 등 4대 축을 강화하며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특히 동원F&B는 최근 몇 년간 해외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24년 1분기 해외 매출은 3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으며, 특히 미국 시장에서 김(해조류) 제품이 14.5% 성장하며 호조를 보였다. 스타키스트는 북미 참치캔 시장 1위 브랜드로, 동원F&B의 글로벌 확장 전략에서 핵심 역할을 맡고 있다.

동원F&B는 상장폐지 후 자금 조달의 유연성을 확보해 신제품 개발과 생산 설비 확충에 적극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2024년 12월 발표된 1650억 원 규모의 신규 공장 투자(냉동·냉장 식품 및 유제품 공장)도 이러한 맥락에서 추진된다. 충북 진천에 건설 중인 제2공장은 2026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햄과 김치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릴 예정이다.


주요 사업 성과와 혁신

동원F&B는 국내 식품 시장에서 꾸준한 혁신으로 소비자 신뢰를 쌓아왔다. 대표적으로:

  • 참치캔 ‘맞참’: 2023년 출시된 ‘맞참’은 참기름에 절인 간편식으로, 밥과 함께 즉석에서 즐길 수 있어 큰 인기를 끌었다. 걸그룹 아이브(IVE)의 안유진을 모델로 기용하며 젊은 층 공략에 성공했다.
  • 리챔 저나트륨: 2024년 11월 자체 개발한 ‘디솔트’ 기술로 나트륨과 지방 함량을 20% 줄인 리챔을 선보였다. 건강 트렌드에 맞춘 이 제품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캔 판매를 돌파했다.
  • 덴마크 우유 리뉴얼: 2025년 2월 설탕 함량을 20% 줄인 덴마크 우유를 재출시하며 유제품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 비건 제품 확대: 2023년 출시된 ‘마이플랜트’(식물성 참치·햄)는 플렉시테리언(유연한 채식주의자) 수요를 겨냥, 2024년 매출이 전년 대비 30% 성장했다.

이러한 제품 혁신은 동원F&B가 상장폐지 후에도 시장 리더로서의 위치를 유지할 수 있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특히 건강과 지속가능성 트렌드에 맞춘 제품 개발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과 소비자 반응

동원F&B의 상장폐지 소식은 시장에서 엇갈린 반응을 낳았다. 일부 투자자는 “단기 주주 가치를 희생한 결정”이라며 아쉬움을 표했지만,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필수적 선택”이라는 긍정적 평가도 나온다. 한 식품업계 전문가는 “상장폐지는 동원F&B가 주가 부압에서 벗어나 과감한 투자와 혁신에 집중할 기회”라고 분석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기대와 우려가 공존한다. 서울 강남구의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동원 참치와 리챔은 믿고 먹는 브랜드”라며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의 50대 주부 김 모 씨는 “대기업의 구조 개편이 소비자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까 걱정”이라고 밝혔다.

X 플랫폼에서는 “동원F&B의 글로벌 진출이 K-푸드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낙관론과 “상장폐지로 투명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엇갈렸다. 한 사용자는 “스타키스트 성공 사례처럼 동원F&B도 세계 무대에서 잘할 것”이라며 응원했다.


향후 전망과 과제

동원F&B는 자회사 편입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주요 전략은 다음과 같다:

  • 미국 시장 확대: 스타키스트를 통해 북미 참치 시장을 넘어 김, 비건 식품 등으로 품목을 다각화한다.
  • 중국 시장 공략: 알리익스프레스와 협력해 참치캔, 김 등 K-푸드 제품의 온라인 판매를 확대한다.
  • 생산 효율화: 진천 제2공장과 유제품 공장 완공으로 생산 비용을 절감하고 품질 경쟁력을 높인다.
  • 지속가능성 강화: 친환경 포장재 도입과 탄소 배출 저감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한다.

그러나 과제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식품 시장은 네슬레, 크래프트하인즈 등 거대 기업들과의 경쟁이 치열하며, 원자재 가격 변동성과 환율 리스크도 변수다. 또한, 상장폐지로 인한 정보 공개 감소가 소비자와의 신뢰에 영향을 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결론

동원F&B의 상장폐지와 동원산업 자회사 편입은 단순한 구조 개편을 넘어 글로벌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한 전략적 선택이다. 참치캔에서 시작해 종합 식품 기업으로 성장한 동원F&B는 이제 세계 시장을 무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글로벌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그 행보에 업계와 국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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